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몬스테라
괴기
꽃말합작 참여곡. 별다소니 님 주최
한없이 자라나는 녹음(綠陰)
머릿속의 그로테스크
깨질것만 같은 그릇을 내려다 봐
내 것이 아닌듯한 몸에
내가 있어선 안 될 곳에
어째서 내가 있는 것일까?
평생을 바쳐도 모자를
평온한, 평범한, 평이한
인생을 모두가 원하지.
당신이 내미신 그릇에
뿌리나, 줄기나, 이파리가
그 틀에 박힌 얼뜨기가 돼.
그러나 당연한 건 없다고,
당신이 뻔하다고,
당당하신 태도로,
그런 눈으로 보지마!
시상은 도태하고,
시선은 나태하고,
안타까운 편견과
당신의 오만함.
우울함을 감추고,
우월함을 추구해.
텅 빈 방 안에 앉아,
지저분한 꿈을 꿔.
남이 내민 걸로는
살아갈 수가 없는데,
남이 내린 결론과
버린 말을 주워 살아가.
당연한 게 없다고,
방황을 자초하고,
당당하지 못해서,
그런 눈으로 보지마.
세상의 편도체로,
시선은 벌거벗고,
안타까운 편견과
당신의 올바름.
우울함을 감추고,
우월함을 추구해.
텅 빈 방 안에 앉아,
지저분한 꿈을 꿔.
밖으로 뿌릴 내려,
말라가는 모습과
터질듯한 생각이
너무나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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